[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황선홍 넘어 차범근까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선수 A매치 득점 2위 고지를 바라본다. 현재 46골 고지에 서 있다. 2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 4골 차다. 5골만 더 넣으면 역대 2위로 올라선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지는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동료들과 승리를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시즌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2차예선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뽑아냈다. 싱가포르와 홈 1차전(5-0 승리)에서 골 맛을 봤고, 중국과 원정 2차전(3-0 승리)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태국과 홈 3차전(1-1)과 원정 4차전(3-0)에서도 1골씩 기록했다. 4경기에서 5골을 만들며 전체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2010년 처음으로 국가대표 팀에 합류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작렬한 손흥민은 현재까지 125번의 A매치에 나섰다. 125경기에서 46골을 터뜨렸다. 올해에는 9경기 5골을 마크했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득점력은 더 올라가고 있다. 월드클래스 기량을 제대로 뽐내며 한국 대표팀 기둥으로 활약 중이다.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자는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다. 차 전 감독은 58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우선 넘어야 할 산은 황선홍 감독이다. 5골을 추가하면, 황선홍 감독을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 2위에 랭크된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2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선홍 감독의 기록을 추월하면,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도 가시권에 놓인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최대한 득점을 많이 올리고, 친선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면 더 가까이 다가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는 충분히 뛸 수 있는 기량과 체력을 갖춰 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드높인다. 차범근 감독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자에 오근 후 60골과 70골 고지 점령도 바라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은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 6차전에 나선다. 6일 싱가포르와 원정 5차전, 11일 중국과 홈 6차전을 벌인다. 현재 3승 1무 승점 10으로 조별리그 C조 선두에 랭크돼 3차예선행 9부능선을 넘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3차예선에 오른다. 김도훈 감독은 손흥민을 주축으로 시원한 2연승을 올리고 3차예선으로 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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