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에도 모리타니아를 비롯해 총 8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 및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기반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이번에 체결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기반으로 그간 수산물 중심으로 이루어진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다양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수산, 광물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큰 모리타니아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계속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엘 가즈아니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모리타니아의 보건증진을 위해 다량의 결핵 진단기를 지원해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교육과 행정의 디지털화와 같이 한국이 강점을 가진 인프라와 디지털 분야에서 한층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이사이아스 아프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음스와티 3세 에스와티니 국왕, 포스탱-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와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울러 무사 파키 마하맛 AU 집행위원장과도 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인프라,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등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총 25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과 만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시에라리온,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모리타니아 등과는 오찬 또는 만찬을 함께하며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시에라리온과 TIPF를 체결했고, K-라이스벨트 참여 후속 협의를 논의했다. 지난 2일 탄자니아와는 핵심광물협력 MOU를 체결했고, 같은 날 에티오피아와는 인프라, 광물 개발, 방위 산업, 농업 등 분여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각국과의 양자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양측이 함께 성장하고 연대를 강화하여 정상회의의 주제대로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실현해 나가자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보여준 아프리카와의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개발협력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한국이 아프리카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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