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다음주 토요일에 3이닝 정도 투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
NC 다이노스 잠수함 이재학(34)은 지난달 22일 중지 힘줄에 염증이 발생해 1군에서 말소됐다. 본래 선발등판 한 차례 정도 건너 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 외로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NC는 6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서 신인 임상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그런 이재학이 마침내 다시 기지개를 켰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학은 이날 창원NC파크 불펜에서 35개의 공을 뿌렸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를 구사했다. 이재학은 구단을 통해 “페이스를 빨리 올리려는 생각으로 피칭했다”라고 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8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랫동안 연마해온 컷패스트볼을 다시 구사하기 시작했다. 아주 오래 전 던졌으나 봉인했다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 피치의 한계를 느끼고 결심했다.
그 결과 4월 5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95로 분전했다. 마지막 2경기서는 7이닝 1실점,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5월에 가진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다시 흔들렸다.
그리고 1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부상이 발생해 개점휴업 중이다. 이날 불펜 투구 후 별 다른 이상이 없었으니, 퓨처스리그 재활등판을 준비한다. NC는 다음주 화~목 두산 베어스 2군, 금~일 LG 트윈스 2군과 잇따라 이천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이 단계를 통과해야 1군에 돌아오는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2주 뒤, 넉넉잡아 3주 정도 뒤에 이재학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토종 에이스 신민혁이 썩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재학을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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