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생산성이 1년 만에 3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생산성은 28.8% 감소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하 충전이익)은 2억4900만원에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107.5%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금액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충전이익을 총 직원 수로 나누면 해당 기업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을 평가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과거 적자에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면서 “적은 인원수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결과로 직원들의 1인당 생산성과 연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행은 90%이상이 경력 기반의 소수 정예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토스뱅크만의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기업 문화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도 1억5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약 20%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1억3600원에서 1억37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지급으로 인한 일회성비용을 피하면서 무점포 영업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H지수 ELS 자율배상으로 막대한 충당금을 쌓아야 했던 시중은행들의 생산성은 급감했다.
올해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 평균은 664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9320만원) 대비 28.8% 감소한 수치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ELS 충당부채 8620억원을 적립하면서 생산성이 떨어졌다. 연말이 돼야 예외적인 사항을 제외한 수치를 파악할수 있을거 같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4400만원과 37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8.4%와 50% 감소한 수치이다.
이어 하나은행은 8800만원(-20.7%) ▲신한은행은 7900만원(-13.2%) ▲우리은행은 8400만원(-3.4%)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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