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남사예담촌에서 전통한복을 입고 고즈넉한 돌담길을 거닐며 옛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산청군은 5일, 단성면에 위치한 남사예담촌에서 전통한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청군은 체험용 한복과 장신구를 새롭게 구비했으며, 아동용과 성인용 등 다양한 연령대의 한복을 준비해 단체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체험 가격은 2시간 기준으로 아동은 1만원, 성인은 1만5000원으로, 타 지역보다 저렴하게 운영된다. 한복 체험객에게는 남사예담촌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
남사예담촌에서는 이번 전통한복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천연염색 체험, 족욕 체험, 전통 민속놀이(제기차기, 투호 던지기)와 남사재, 예담재 등 한옥 숙박 체험도 운영 중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생샷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사예담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돼 고풍스러운 마을 풍경과 옛 정취가 그윽한 돌담길이 매력적이다.
‘예담촌’이라는 이름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즈넉한 담장 너머로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이색 골목 여행지로도 유명한 남사예담촌은 3.2㎞에 달하는 흙돌담길로 둘러싸여 있다.
최씨 고가, 이씨 고가 등 선비들이 생활하던 고택과 이를 둘러싼 흙돌담길은 모두 문화재로 지정되어 마을 전체에 옛 정취가 아로새겨져 있다.
이곳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서로를 끌어안은 형상의 부부 회화나무 두 그루를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부부 회화나무 밑 골목길을 지나가면 백년해로한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연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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