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황 위원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황 위원장이 지도 체제에 대해 처음 얘기했는데 공식 명칭은 2인 지도 체제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황 위원장은 극단적으로 당대표가 또 몇 달 만에 그만둘 경우 부통령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전당대회 2등이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 단일지도체제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해 치른다. 황 위원장이 주장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실시할 경우 당대표 선거에서 2위였던 후보가 대표 궐위 시 대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당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이날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당 지도부에 7가지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지구당 부활 ▲원외 인적 자원 활용 ▲전당대회 민심 50% 반영 ▲여의도연구원 개혁 및 중앙연수원 시스템 마련 ▲전당대회 투개표 제도 정착 ▲전당대회 후 선거 소송 지원 ▲정부 고위직 지역 방문시 원외 당협위원장 소외 방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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