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암시글 이후 잠적한 신성훈 감독이 조연출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5일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웃에 따르면 ‘짜장면 고맙습니다’와 ‘신의 선택’ 조연출로 참여한 박재선 감독의 신고로 신성훈 감독의 사망 사고를 막았다.
전날(4일) 신성훈 감독은 지난 이틀간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신 감독이 평소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 쉽지 않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휴대전화가 꺼져 있던 적이 거의 없는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방법이 없어 언론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재선 조연출은 새벽 3시 40분께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과 함께 신 감독의 집을 찾았다. 신 감독은 여러 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감독님의 활동에 대해서는 논의 후 진행될 거 같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논의 후 활동을 재개할지에 대해서도 고민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많은 언론사 기자님들의 도움 또한 매우 컸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신성훈 감독은 지난 22년도에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연출했으며, 그해 10월부터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81관왕을 휩쓸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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