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 소속 데이비드 G.메디나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각) “ATM의 가장 큰 목표는 알바레즈다. ATM이 맨시티와 재정적으로 경쟁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를 영입하려는 작전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다. 아르헨티나와 맨시티의 전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플레이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알바레즈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성실한 활동량이다.
알바레즈는 어려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11살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득점왕을 하며 계약을 시도했지만 13세 미만 아동 계약 금지 정책으로 인해 무산됐다. 그 후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15세까지 클럽 아틀레티코 칼친이라는 작은 유소년 클럽에서 뛰었다.
2015년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프로리그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 입단했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1군에 승격했고, 2021년 포지션을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바꾸면서 잠재력이 만개했다. 34경기 19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20살의 나이로 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다.
이러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AT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을 노렸지만 승자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2022년 1월 알바레스의 생일날에 맞춰 오피셜을 발표했다. 맨시티 이적 후 알바레즈는 다시 리버 플레이트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알바레즈는 맨시티에 합류했다. 알바레즈는 이적한 지 이제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조커로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엘링 홀란드의 서브 자원으로 49경기에 출전해 1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알바레즈는 첫 시즌 만에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도중에는 월드컵 위너가 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고, 자신이 주전으로 활약한 첫 메이저 무대에서 7경기 4골로 맹활약했다.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맞춰 우승을 거머쥐었고,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우승 멤버가 됐다.
알바레즈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초반에는 케빈 더 브라이너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MVP를 수상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0골 9도움으로 팀의 4연패에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알바레즈는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바레즈는 매 경기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홀란드의 그늘에 가려졌다. 올 시즌에는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홀란드의 부상이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다음 시즌 주전 자리는 불투명하다.
메디나 기자는 “ATM의 알바레즈 영입은 힘든 작업이고 성공 확률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ATM은 주저하지 않고 그것을 이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알바레즈가 ATM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정말 아구에로처럼 될 수 있다. 아구에로는 현역 시절 ATM과 맨시티에서 모두 뛰었다. ‘제2의 아구에로’로 불리는 알바레즈가 아구에로처럼 ATM으로 이적해 두 클럽을 모두 경험할 수도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