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도시‘라고 불리는 미국 뉴욕의 호텔에서 깊은 잠을 자기 위한 투숙 상품을 선보여 화제다.
뉴욕포스트(Newyork Post) 등 외신에 따르면, 숙면을 위한 투숙 상품인 ‘잠캉스 패키지(Sleep Tourism)’를 출시한 호텔이 증가하고 있다. HTF 시장 조사에 따르면, 잠캉스 투숙 상품 시장은 2028년까지 558조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힐튼 2024 트렌드 보고서(Hilton’s 2024 Trends Report)는 “누적된 피곤을 풀기 위해 ‘휴양 및 재충전’을 목표로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포근한 침구와 암막 커튼 등의 일반적인 시설을 넘어 트렌드를 반영한 기발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퀴녹스(Equinox) 호텔은 ‘더 아트+사이언스 오브 슬립(The Art+Science of Sleep)’ 패키지를 선보여 고객 유치에 힘을 모았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사골 국물 요리와 취침 시간에 맞추어 제공되는 숯 라떼를 즐길 수 있다. 자동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침대와 백색 소음을 내는 테이블도 비치되어 있다. 호텔 관계자는 “신경 전달 물질을 조절하여 30분만 자도 3시간을 수면한 것 같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크 하얏트 뉴욕(Park Hyatt New York) 호텔은 잠에서 쉽게 깨지 않도록 투숙객의 신체 상태에 맞추어 자동으로 쿠션의 경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침대를 도입했다. 콘래드 뉴욕 다운타운(Conrad New York Downtonw) 호텔은 명품 향수 브랜드인 바이레도 제품으로 구성한 어메니티를 누릴 수 있는 ‘굿나잇 콘래드(Goodnight Conrad)’ 패키지를 선보였다.
휘트니 로반(Whitney Roban) 수면학 박사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파티도 좋지만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질 좋은 휴식”이라며 “얼마나 숙면했는지가 호텔 재방문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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