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신반포가 최근 연달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2월 84㎡(이하 전용면적)가 38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이후 지난 4월 말 40억5000만원(14층)의 실거래가를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단지 맞은편엔 한강과 반포한강공원이 위치한다.
강남권 외에 한강변 주택시장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84㎡는 지난 3월 26억원(17층)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포구 현석동에서는 ‘래미안 웰스트림’ 114㎡가 26억원(23층)으로 역대 최고 금액에 손바뀜했다.
경기 일부에서 비슷한 사례가 연출됐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소재 DMC한강 에일린의 뜰’은 지난달 106㎡가 14억4000만 원(25층)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해 8월 13억원(21층)보다 1억4000만원이 상승했다.
분양 관계자는 “한강변 아파트는 높은 층수를 보유할수록 한강 조망을 쉽게 누릴 수 있어 층수에 따라 집값이 차이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조망에 따라 동일 단지 내에 매매가 차이가 수억원 발생하는 사례가 종종 관찰된다. 올 4월 서울 마포구 하중동 소재 한강 밤섬 자이 132㎡에서 9층과 22층 총 2건의 매매가 성사됐다. 22층 실거래가는 26억원으로 9층(21억원)보다 무려 5억원 높았다.
지난 3월 용산구 이촌동에서도 LG 한강 자이 171㎡가 두 건 거래됐다. 16층 실거래가는 37억4000만원을 기록한 반면 4층은 34억5000만 원에 그쳤다. 층수에 따라 약 3억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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