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신성’으로 평가 받았던 오마리 포슨이 팀을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이하 한국시각) “포슨은 여전히 맨유 아카데미에서 높이 평가를 받는 재능 중 하나다. 포슨은 맨유를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것이다. 그의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포슨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엄청난 가속력과 뛰어난 창의력을 가진 왼발잡이 공격수다. 양쪽 측면에서 윙어를 소화할 수 있으며 가끔씩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출전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현재 맨유 유망주 중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슨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스팀 소속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팀을 거치며 아스날의 관심을 받았지만 2019년 맨유에 입단했다. 포슨은 만 16세의 나이로 18세 이하(U-18) 팀에 콜업됐고, 2021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에는 U-18 스쿼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EPL2, 리저브 리그)에서 8골을 득점했다. 2월에는 3경기 4골로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프리시즌 스쿼드에 포함되면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았지만 프리시즌 퍼포먼스는 실망스러웠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37분 만에 경고 두 장을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텐 하흐 감독 열정과 투지는 좋았지만 경기 운영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 포슨은 맨유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1월 FA컵 64강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FA컵 32강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4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FA컵 2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2라운드 경기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까지 성공했다. 포슨은 데뷔전에서 코비 마이누의 극장골을 어시스트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풀럼과의 경기(26라운드)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슨은 7경기 1도움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슨은 맨유가 FA컵 결승전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커리어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계약 기간이었다. 포슨은 시즌 도중 맨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 로마노는 “포슨에게는 많은 가능성이 있으며 맨유와 포슨의 관계는 끝났다. 그는 여러 옵션을 탐색할 것이다. 잉글랜드와 해외에서 제안이 들어왔으며 포슨에게 많은 기회와 프로젝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여름에 중요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는 의도가 있다. 그들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라스무스 호일룬을 신뢰하고 있지만 맨유의 의도는 여전히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것이다. 포슨은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했다. 선수의 의도는 다른 클럽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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