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아프리카가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 보장, 무역관계 증진, 기후대응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한-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과 아프리카 48개국 정상, 4개 국제기구 대표는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 보장, 기술협력 촉진 등 25개 조항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측은 한국이 첨단산업분야 선도국이고 아프리카가 핵심광물 보유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호혜적 교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해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프리카 각국의 실질 수요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유무상 원조 체제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2030년 100억 달러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양측은 이중과세방지협정(DTAA), 투자보장협정(IPA) 등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이행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서는 도로, 항만, 철도, 공항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이 보유한 스마트 인프라분야 기술을 접목한다.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의 공동해법 마련도 이번 공동선언에 포함됐다. 양측은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을 위한 협력 강화, 토지’산림보호와 해양보전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협력, 아프리카 수요에 부응하는 기후금융구조 구축을 위한 연대 강화 등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 수출금융도 관련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우리의 우수한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활발하게 진출해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상과 대표들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협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기후대응 수요를 반영한 기후금융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은 아프리카가 당면한 식량안보 문제에도 대응하기 위해 K-라이스벨트와 같은 식량 자급자족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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