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영기가 음주운전 뺑소니로 구속된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다.
영기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영기입니다.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으로 많은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안부 인사드립니다. 저는 5월 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돼 상호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직원, 동료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당분간 새 둥지를 틀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과 조직적 은폐 의혹으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이번 김호중 사태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저희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워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하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아티스트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전날에는 가수 홍지윤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미스터트롯2’ 우승자인 안성훈을 포함해 정다경, 강예슬 등 다수의 트로트 가수들이 포진했다. 개그맨 허경환, 배우 손호준, 김광규, 김승현도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소속 연예인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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