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될 겁니다.”
4일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로버트 골드스타인 COO(최고운영책임자, Chief Operating Officer)는 지난달 한 컨퍼런스에서 “AI는 내 30년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혁신, 진화, 혁명”이라고 말했다.
골드스타인은 1994년 블랙록에 합류했다. 당시 블랙록의 직원수는 55명. 지금 블랙록은 전세계 10조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됐다. 수년간 핀테크와 AI분야 리더로도 활동해 온 그가 본 생성형 AI는 완전히 또 다른 세상인 셈이다.
그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실제 숫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제 생성형AI를 통해 문제와 솔루션을 단어와 언어에 관한 것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AI 의 진화가 블랙록의 채용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회사 25%가 기술 전문가이지만, AI 진화로 재무 배경을 갖고 있지 않는 전문가도 채용할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그는 이전에도 “AI는 과대 광고라 볼 수도 잇지만, 이미 현실이 된 기술이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전반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술의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블랙록의 내부 알라딘 플랫폼은 AI로 구동되고 있고, 고용 전략에서부터 고객과의 의사소통, 투자 아이디어까지 블랙록이 수행하고 있는 모든 일을 재편하고 있다. 골드스타인은 이를 ‘놀라운 힘(incredible force)’라 불렀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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