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 특화 증권사)로 새로 지정됐다.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중기 특화 증권사 명단에서 빠졌다.
금융위원회는 신규 3개 증권사를 비롯해 DS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8개사를 5기 중기 특화 증권사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2년마다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중기 특화 증권사를 선발한다. 중기 특화 증권사 수는 1~3기(2016~2022년) 6개사에서 4기(2022~2024년) 7개사, 이번 5기 8개사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금융위는 5기 중기 특화 증권사에 기존의 증권담보대출과 신용 대출 금리 지원 등의 인센티브에 더해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등급 AAA회사채 등을 적격 담보로 편입해 담보 인정 범위가 늘고, 증권사 예탁증권을 담보로 단기 대출도 가능해진다.
또 KDB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중기 특화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사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도 중기 특화 증권사 펀드를 결성할 때 출자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중기 특화 증권사들은 중소·벤처기업에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 7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직접 투자·출자 및 펀드운용 등 자금 공급 규모도 4조7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중기 특화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중소·벤처기업 지원 실적을 반기마다 점검해 중기 특화 증권사로서 적극적 역할에 나서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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