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업계 빅 3가 50%를 넘는 비교적 높은 할인율로 올 봄·여름 해외 패션 상품 시즌오프 행사에 들어갔다.
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6월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이번 시즌오프 행사에서 업계는 여름 바캉스철을 앞두고 여름철 인기 해외 패션 브랜드·품목의 제품을 할인,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폴스미스·지방시·모스키노·베르사체·비비안웨스트우드 등 7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지난달(5월) 말부터 겐조·오프화이트·스텔라맥카트니·마르니·에르노·마크제이콥스·코치 등 브랜드들이 차례로 시즌오프에 들어갔다.
이달 1일부터는 토리버치·10꼬르소꼬모 등 브랜드가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했다. 할인율은 폴스미스 20~40%, 지방시 30~40%, 모스키노, 베르사체 30~50% 등이다. 또 럭셔리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는 30~50%, 레페토는 20~40%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5월 말부터 시즌오프 행사에 돌입해 남성·여성·해외 패션 31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드리스반 노튼·스텔라 맥카트니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부터 폴로 랄프로렌·맨온더분·띠어리·마쥬·비이커·리틀 그라운드 등 남성·여성·아동 브랜드 상품은 최대 30% 할인한다. 분더샵에서는 알렉산더 맥퀸·베트멍·피어 오브 갓 등 입점한 2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4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예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면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셔츠·블라우스·원피스 등 여름 상품 물량을 20~30% 가량 늘렸다.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남녀 해외 패션·컨템포러리·잡화 등 10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가 봄·여름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최대 10~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6일 가니·스튜디오니콜슨을 시작으로 7일 이자벨마랑·레오나드·빠투·빈스 등이 차례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21일부터는 토템·아워레가시·꼼데가르송 컬렉션·르메르·자크뮈스·피어오브갓 등이 행사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는 랑방·로샤스·발망·비비안웨스트우드·질샌더·토리버치·발리 등이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있다.
시즌오프 행사 기간 해외 브랜드 팝업 등 행사도 다양하다. 6월5~20일 롯데백화점 1층에서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롱샵’ 팝업 스토어를 연다. 롱샴의 올 가을·겨울 컬렉션 상품을 폭넓게 전시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스페인 럭셔리 패션 하우스 ‘로에베’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신세계 경우 대표 캐릭터 ‘푸빌라’가 패션 브랜드인 ‘이로’와 협업한 팝업 행사도 연다. 지난해(2023년) 봄·여름 시즌에 이어 3번째 협업인 이번 행사에서는 ‘푸빌라와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티셔츠·선 바이저를 비롯해 골프 볼마커·여행용 숄더백과 파우치 등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이 팝업 행사는 7월17일까지 센텀·강남·광주·대전·대구 5개점에서 차례로 진행한다.
이번 시즌오프 기간 백화점 3사는 사은 혜택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6월 매주 주말에 시즌오프에 들어간 해외 패션 단일 브랜드 제품을 사면 금액대별 당일 구매 금액의 5% 상당을 롯데모바일 상품권으로 준다. 이외 6월21~23일 일부 브랜드에 한해 구매 금액별로 7% 상당을 롯데모바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주말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6월6~9일 신세계 제휴카드로 단일 명품·패션·잡화 브랜드 제품을 일정 금액대별로 구입하면 일정 포인트의 신백 리워드를 준다. 6월14~20일 신세계 앱에서도 전문관 참여 브랜드를 대상으로 신세계 제휴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을 사면 금액대별로 일정 포인트의 신백 리워드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6월7~30일 목동·판교저 등 주요 점포별로 현대백화점카드로 해외 패션 브랜드를 단일 매장에서 100만원 이상 구입하면 구매 금액별 최대 7%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6개월 무이자 혜택도 있다.
업계 현대백화점은 “브랜드별 상품 수량이 한정돼 있어 행사 초반을 노리면 알뜰 쇼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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