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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아프리카가 소비재 제조업과 광물 및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재욱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한 ‘한-아프리카 신산업 협력분야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양 지역 간 맞춤형 통상협력 세분화와 對아프리카 투자·진출 지원 정책금융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젊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 대미·EU 시장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UN 발표에 따르면 현재 14억8000명 수준인 아프리카 인구는 오는 2050년까지 25억명까지 증가할 정망이다. 또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코발트 등 핵심 자원도 풍부하다. 지리적으로는 유럽과 중동에 맟닿아 미주 대륙, 인도 등과 해상교육이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최근 아프리카는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저조하다. 한국의 교역 규모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3%에 불과하고, 한국의 세계 직접투자 규모에서도 아프리카 비중은 0.5%에 그친다.
보고서는 한국과 아프리카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비재 제조업, 광물·에너지, ICT기반 스타트업 등 현재 아프리카의 성장을 견인하는 유망 분야로의 진출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공적인 협력 관계 구축 사례를 만들기 위해선 이번 정상회의와 같은 고위급 협의체가 더욱 활성화되고, 민간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고서는 협력 확대를 위해선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하는 등 맞춤형 통상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OECD 정책금융 지원가능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 및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진출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한국 간의 협력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한국기업은 전통적인 광물·에너지 등 자원분야 뿐만 아니라, ICT·그린산업 등 신산업 분야 진출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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