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왼발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 AFC 본머스의 로이드 켈리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영국 ‘텔레그래프’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뉴캐슬은 이번 주 초에 본머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로이드 켈리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된 계약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구단은 이적 서류를 이번 주에 제출할 예정”라고 밝혔다.
켈리는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원래 풀백으로 활약했다가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옮긴 수비수로 왼발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빌드업이 장점이다. 또한 풀백에서 센터백으로 바꿨을 만큼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장신인 만큼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고 1대1 대인 수비에도 능하다.
켈리는 잉글랜드 브리스톨 출신으로 브리스톨 시티 유스팀을 거쳤다. 2017-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2018-19시즌에는 만 19세의 나이로 3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브리스톨에서 빠른 성장세로 여러 팀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여름 켈리는 팀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본머스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하지만 2020년이 되도록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9-20시즌 도중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이 끝난 뒤 몇 경기에 출전하며 데뷔했다.
하지만 기쁨은 얼마 가지 않았다. 2019-20시즌 본머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면서 2020-21시즌부터 다시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켈리는 2부리그 강등 이후 스티브 쿡, 캐머런 카터비커스와 함께 스리백을 형성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 켈리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쿡이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며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고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본머스는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하며 3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켈리는 챔피언십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나면서 2021-22시즌 PFA 챔피언십 베스트 11과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악재가 겹쳤다. 켈리는 장기간 부상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23경기 출전에 그쳤고, 주장 완장까지 다른 선수에게 넘어갔다. 켈리는 올 시즌 강등권에서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23경기에 출전해 1도움에 그치는 등 출전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제 켈리는 본머스를 떠난다. 켈리는 본머스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스만룰로 인해 다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AC 밀란,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등이 켈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켈리는 뉴캐슬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신 아다라비오요와 함께 뉴캐슬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됐다. 이후 뉴캐슬이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자 아다라비오요는 첼시 이적을 선택했고 켈리만 뉴캐슬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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