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BYD가 올해 1분기 굴로벌 순수전기차(BEV) 판매에서 테슬라에 역전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신 BYD는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하이브리드(PHEV) 판매에 집중해 2위 기업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세계 1위를 수성했다.
30일(현지시각) 시장 조사업체 트렌트포스에 따르면 BYD는 1분기 글로벌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16.6%의 판매 점유율을 보이며 21.5%를 기록한 테슬라에 4.9% 포인트 밀렸다. 순수전기차 세계 시장 전체 판매량은 180만여 대다.
BYD는 2023년 4분기에는 순수전기차 판매에서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한 분기 만에 곧바로 역전당하며 2위로 내려온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BYD는 1분기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하고 테슬라는 역성장했지만 전체 판매량에서는 테슬라가 앞섰다”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48.3%나 급증해 모두 104만1천 대가 팔렸다는 집계 결과도 나왔다.
이 가운데 BYD가 산하 브랜드를 모두 합하면 30% 이상을 확보해 세계 1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아래 기업들과 20% 포인트 이상 격차다.
트렌드포스는 “순수전기차 수요 둔화 대응으로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보니 올해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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