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이 유럽연합(EU)과 손잡고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공급망에 국제 표준을 설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과 EU 집행위원회 에너지부는 수소 연구개발과 안전 관련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수소 연료전지 차량에 핵심 요소인 수소 순도 기준과 같은 구체적 지침을 2040년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닛케이아시아는 “현재 수소 산업에서 명확한 국제 표준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보니 먼저 진행하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소(H2)는 자동차와 항공 등 분야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발전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수전해) 얻는 ‘그린 수소’가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이에 일본과 EU는 수전해 기술 관련 데이터 또한 공유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액체화 시킨 수소를 적재하고 운반하는 등 관련 기술들도 공유한다.
닛케이아시아는 중국이 수소전지 자동차와 공급망에 과잉 생산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과 유럽이 여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협력한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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