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만원, 배달음식으로 사용했던 김호중
서울 구치소 한끼 대략 1600원과 더불어 식단도 ‘주목’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이감된 가운데, 그가 먹는 한끼 1600원 가량의 서울구치소 식단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호중은 건장한 체격(키 173cm, 몸무게 92kg)으로 유명하며, 뛰어난 식욕을 자랑한다.
지난 1월 28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스페셜 MC로 나선 그는 “하루 배달비로만 40만 원을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죽으로 시작해, 점심에는 소갈비찜과 제주갈치 세트를 주문, 디저트로 빙수와 컵과일을 즐긴다고 했다. 저녁에는 축구 시청과 함께 치킨을 먹으며, 야식으로는 중국 음식을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모든 배달 앱을 삭제하는 모습을 보여준 김호중, 그는 “배달 앱을 사용하지 않을 뿐, 가게 번호를 알고 있어 직접 전화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호중이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이후의 하루 식비는 대략 5천원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해 보도된 헤럴드경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치소·교도소 수감자 1명에게 배정된 급식비는 평균 4994원으로 한 끼 당 1664원이며, 이는 인건비와 재료비를 최소화하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수감자 급식비 예산은 약 952억원에 달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호중 식단’이라는 제목으로 서울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 캡처본이 게시되기도 했다.
캡처본에는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의 식사에 맞춰 다양한 식단들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호중은 당일 아침에 부드러운 브라운 브레드와 달콤한 잼, 고소한 수프와 더불어, 채소 샐러드, 두유를 섭취해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했다.
점심에는 한식 위주로 참치 김칫국, 마늘쫑어묵볶음, 조미김, 섞박지를, 저녁에는 감자수제비국, 매콤명엽채볶음, 양파장아찌, 배추김치가 식단에 포함됐다.
기타 식사 메뉴로는 소고기미역국, 떡국, 어묵국, 소고기 채소죽 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 입맛에 따른 선택지가 넓어진다.
한편, 김호중의 식단표를 본 누리꾼들은 “40만원 배달음식 시켜먹다가 1600원 음식 먹고 있네”, “1600원인데 퀄리티가 진짜 좋다”, “시민들 세금으로 범죄자들 밥 너무 잘 챙겨주는 것 같다”, “사고 안 쳤으면 여전히 맛있는 배달음식 먹고 있었을텐데”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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