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페네르바체가 구성할 수 있는 라인업이 공개됐다.
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5만여 명의 팬이 운집한 홈구장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무리뉴 감독과의 계약식을 진행했다. 무리뉴 감독은 “모든 응원에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페네르바체 유니폼은 이제 나의 피부다. 페네르바체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유럽 최고의 감독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첼시 복귀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어려움을 겪었고 연이어 경질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무리뉴 감독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AS로마의 지휘봉을 잡으며 부활을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하며 UEFA 대회에서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유럽대항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로마는 6위에 오르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로마는 지난 1월 돌연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를 떠나는 차 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다시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튀르키예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영국 ‘더 선’은 같은 날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에서 구성할 수 있는 예상 라인업에 대해 공개했다. 기존의 페르디 카디오글루, 도미니크 리비코바치, 브라이트 오사이 사무엘, 프레드, 두산 타디치에 6명의 선수가 추가됐다.
흥미로운 건 해당 선수들 모두 무리뉴 감독의 제자라는 점이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이상 맨유)가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고 중원에는 지오바니 로 셀소(토트넘)가 포함됐다. 또한 첼시에서 함께 한 기억이 있는 윌리안(풀럼)과 로마 시절 제자인 로멜로 루카쿠, 파울로 디발라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페네르바체는 선수 영입에 무리뉴 감독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다”라며 제자들을 모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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