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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이 내수 시장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차와 GM한국사업장은 수출을 늘리며 부진한 내수를 만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71만95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늘어났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한 것이다. 특히 내수는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줄었다. 완성차 5개사의 국내 판매는 10.5% 떨어진 11만6677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외 판매는 0.7% 증가한 59만4279대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의 저조한 성적을 수출로 만회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9.4% 감소한 6만2200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에서는 4.7% 증가한 29만4023대를 팔았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1.9% 증가한 35만6223대였다. 국내 판매 기준으로 세단 중에선 그랜저(6884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레저용 차량(RV)에선 싼타페 판매량이 5605대로 최다였다.
기아는 특수 차량 포함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만6235대, 21만8078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국내에서 8.2% 줄었고, 해외에서 0.7% 감소하며 합산 판매량도 2.1% 소폭 떨어졌다.
GM한국사업장은 국내에서 50.8% 줄어든 2340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선 3.1% 증가한 7만3272대를 팔았다. 완성차 수출은 늘었으나 CKD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등으로 총 판매량은 0.3% 감소한 7만5612대였다.
KGM은 국내외 합산 8130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16.8% 줄어든 4001대를, 해외에서는 18.3% 감소한 4129대를 팔았다. 또 르노코리아 글로벌 판매량은 6678대로 국내에서 6.9% 증가한 1천901대를 팔았지만, 해외 판매량이 64.3% 급감해 4777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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