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유럽에서 8년 만에 대규모 딜러사 초청 행사를 열고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기아는 지난달 29일과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41개국 법인과 대리점 관계자 2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범유럽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범유럽 딜러대회는 2021년 기아 브랜드 리론칭 이후 처음 열린 딜러 초청 행사다. 200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1년 프랑스 파리, 201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이어 4회차를 맞았다.
행사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과 마크 헤드리히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등 기아 임원진이 총출동했다.
기아의 사업 비전과 상품, 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총 57만2297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4.5%를 올리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21만7155대로 전체 판매 37.9%를 차지했다.
기아는 친환경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을 집중 공략해 2028년 연간 판매 80만대,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올해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출시하며 2026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춰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앞서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는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은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4 영국 올해의 차’ 등에 올랐다.
송호성 사장은 “유럽은 기아의 글로벌 판매와 전동화 전략의 핵심 지역”이라며 “EV6와 EV9에 이어 EV3도 성공적으로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 전환기를 적극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