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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억원에 계약한 페디는…” KBO 20승 괴물은 변함없는 트레이드 블루칩, 그러나 이 선수는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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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7억원에 계약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파이어세일에 나설 가능성은 100%다. 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5승45패, 승률 0.250으로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최하위다. 당연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이자 와일드카드레이스 최하위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18.5경기 뒤졌다.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18.5경기 뒤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2개월 앞둔 시점에서, 서서히 파이어세일 모드로 전환할 것이라는 게 이날 MLB.com 보도다.

MLB.com은 트레이드 관련 10가지 질의응답을 기사화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누굴 팔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답변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로버트만큼은 지키면서, 로버트를 축으로 리빌딩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로버트도 팔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로버트는 고관절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로버트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는 역시 에릭 페디(31)다. 페디는 올 시즌 12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2, WHIP 1.18에 피안타율 0.227. 2023시즌 KBO리그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찍으며 MVP에 선정됐고, 2년 1500만달러(약 207억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5선발로 뛰던 2021~2022년과 확연히 다르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오면서 스위퍼를 연마했고, 체인지업을 업그레이드한 효과를 메이저리그에서도 확실히 본다. 노력으로 클래스를 올린 대표 케이스다. KBO발 역수출 신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화이트삭스 선발진의 에이스인데,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되는 건 당연하다. 성적도 좋고, 계약 내용도 구단 친화적이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 많은 편도 아니다. 페디의 트레이드는 이제, 가능과 불가능이 아닌 어느 팀인지에 훨씬 큰 관심이 쏠린다.

MLB.com은 “지난 오프시즌에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한 페디는 로테이션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팀들의 수를 감안할 때 견고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밖에 마이클 코펙 역시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반면 예비 FA라서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만, 막상 기대되지 않는 선수가 토미 팜, 마이클 소로카, 크리스 플렉센, 폴 데종이라고 했다. 아무리 파이어세일을 한다고 해도, 선수의 현재 가치가 떨어지면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들의 주목을 받기 어렵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플렉센./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보다 3년 전에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플렉센만 봐도 그렇다. 플렉센은 올 시즌 12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5.50이다. MLB.com은 플렉센 등을 두고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만, 주목할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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