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25)이 ‘총알 안타’를 뽑아냈다. 첫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뽐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침묵하며 팀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배지환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피츠버그의 8번 타자 중견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틀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경기를 치렀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해 ‘총알 히트’를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서 배싯을 공략했다. 초구 시속 85.4마일(약 137.4km) 체인지업을 볼로 흘려 보냈다. 2구째 시속 91.6마일(약 147.4km)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게 통타했다.
타구 속도 108.1마일(약 174km)의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 3루로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기회를 못 살리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후 네 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침묵했다. 땅볼 2개와 뜬공과 삼진 하나를 적어내며 돌아섰다. 시즌 타율 0.208를 마크했다.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4-5로 졌다. 리드를 잡고도 계속 따라잡히며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3회초 선제점을 얻었으나 3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 2점을 올리며 3-1로 앞섰지만, 5회말 3점을 잃고 역전 당했다. 이어 6회말 1실점하며 3-5까지 뒤졌다. 9회초 마지막 추격전을 벌였으나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패배가 확정됐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27승 32패 승률 0.458이 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36승 23패)에 9게임 차로 밀렸다. 지구 꼴찌 신시내티 레즈(26승 33패)와 격차가 1게임으로 좁혀졌다. 피츠버그를 꺾은 토론토는 28승 3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구 4위 탬파베이 레이스(29승 31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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