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SSM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SM 업계를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유통 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004년 출범한 SSM이다. 지난달 기준 전국에 31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235개 점포가 서울·수도권 매장이다. 경쟁사에 비해 서울·수도권 매장 비율이 높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출범한 퀵커머스 사업 ‘즉시배송’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네이버·배달의민족 등 배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경쟁력과 수익성 모두 업계 선두권이다. 즉시배송 매출 성장률은 지난 2년간 연평균 84%이며 평균 객단가는 4만원 중반대다.
홈플러스는 SSM 사업 부문 매각으로 확보한 실탄을 메가푸드마켓 확대, 온라인 배송 인프라 등을 위한 투자비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전망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는 가능성과 효과 등을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오는 하반기 중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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