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나이지리아 친환경차 시장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현지 정부가 압축천연가스(CNG) 기술에 대한 현지 역량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국가 차원에서 CNG 채택 글로벌 리더로 부상한 이란을 따라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향후 기아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3일 나이지리아 국립과학기술기반기구(National Agency for Science and Engineering Infrastructure, NASEN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31일 나이지리아 아부자 유타코에 CNG 전환 엔지니어링 센터를 마련하고 시범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 센터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적극 지원 아래 설립된 곳으로 CNG 기술에 관한 최첨단 기술과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월평균 2700대의 자동차를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CNG 전문 지식 전파를 위한 교육 서비스 허브 역할과 녹색 에너지 솔루션 홍보도 맡을 예정이다.
기아는 이곳 센터를 통해 CNG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과 현지 보급에 나선다. CNG 차량 채택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운전자들의 특성에 맞춘 CNG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이곳 센터는 볼라 티누부(Bola Tinubu)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정부가 추진하는 청정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주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티누부 대통령은 보고 있다. 그는 “이번 CNG 전환 엔지니어링 센터 시범 가동은 나이지리아의 혁신과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탄소배출제로화의 여정에서 정부의 비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 내 기아의 입지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 현지 파트너사 다나모터스(Dana Motors) 측은 “기아는 나이지리아 운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자동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CNG 차량은 나이지리아 운전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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