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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올해 매출액 560억 예상…의료 AI 초기 시장 침투 충분’

이투데이 조회수  


상상인증권은 3일 루닛에 대해 작년 기준 파트너사 판매 제품 내 루닛의 소프트웨어 탑재율은 4%대로 의료 AI 초기 시장이라는 점에서 침투할 공간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22년 루닛의 소프트웨어 탑재율은 2%대에 불과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루닛은 AI 이미징 분석을 통한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전문 기업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폐암(CXR)과 유방암(MMG, DBT)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1억 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2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3% 감소, 적자 지속을 기록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는 동사 매출액 60%를 차지하는 일본 지역의 코로나 19 특별 예산 종료 및 작년 1분기 일회성 마일스톤 매출 인식에 따른 높은 기저 때문”이라며 “주목할 부분은 루닛 인사이트의 매출 성장과 Volpara(볼파라) 인수를 통한 시장 확대”라고 설명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X-Ray 장비 또는 PACS(판독 소프트웨어)에 설치되기 때문에 파트너사 확보가 중요하다. 루닛은 점유율 기준 글로벌 X-Ray 장비사 49%, 글로벌 유방촬영기기사 55%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독점 계약은 아니지만, AI 소프트웨어에 맞춘 장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21일에는 유방촬영술 및 PACS 전문 업체 볼포라(Volpara) 지분 100%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볼포라는 미국 유방촬영술 점유율 40%이며, 1억 장 이상(매년 2000만 장 신규 유입) 영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는 루닛 인사이트 MMG 누적 학습 데이터 30만 장(CXR 누적 300만 장)에 더해 경쟁사 대비 데이터 학습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운스트림 밸류 기반 유방 촬영술 데이터 한 장당 $2를 가정하면 볼포라의 가치는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며, 인수 금액 2525억 원은 합리적”이라고 했다.

이어 “암 치료에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미국은 유방암 검진 시작 연령을 기존 50세에서 40세로 가이드라인(USPSTF)을 변경했다. 기타 국가에서의 유방암 검진 연령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을 때 볼포라 인수 시너지와 함께 미국 시장 내 빠른 침투율 확대 및 유럽, 중동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24% 증가한 56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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