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리서치는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자외선 차단의 인식 변화가 글로벌 선케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K뷰티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FS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자외선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피부암 예방을 위해 선크림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FDA 홈페이지에서는 선크림 사용 매뉴얼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학교 내 학생들의 선크림 사용이 규제됐지만, 버몬트주를 포함하여 28개 주가 선크림을 허용하기도 했다. 피부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조사기관은 2028년 글로벌 선케어 시장 규모가 약 1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FS리서치 황세환 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지역은 북미와 유럽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북미의 시장 점유율은 약 31.5%, 유럽은 28.5%로 높은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암 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강력한 유통 채널로 인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시장점유율 약 8%를 차지하며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한 성장이 두드러진다”라며 “미용에 관심이 큰 남미 지역과 중동에서도 최근 선케어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에서 선케어 제품 유통채널에는 큰 변화가 있었는데, 과거에는 오프라인 채널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몇 년간 온라인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라며 “유통채널이 온라인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내 브랜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업자개발생산(OEM·ODM) 사는 특히 큰 혜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리뷰를 통해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데, K뷰티 제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라며 “K뷰티는 이런 환경 속에서 품질과 혁신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관심 종목으로 본느, 선진뷰티사이언스, 잉글우드랩을 꼽았다. 본느에 대해서는 “2024년부터 기존 제품 및 신규 제품의 상품 품목 수(SKU) 확대, 그리고 신규 고객사의 놀라운 증가 추이를 보였다”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동사는 글로벌 선케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및 신규 고객사들로부터 의미 있는 구매주문(PO)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뷰티사이언스에 대해서는 “동사는 친환경 성분 선케어 제품을 생산하는데, 전 세계적인 클린뷰티 관심과 맞물려 전 소재 부문에서 호실적이 예상된다”라고 전했고, 잉글우드랩에 대해서는 “7월부터 새로운 규제 법안이 시행되는데, 동사는 이미 FDA 감사를 통과한 바 있어 수월한 적응이 예상되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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