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졸업’ 정려원, 위하준이 어른들의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 8회에서는 마침내 동료에서 연인이 되는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깊어진 마음만큼 여운은 짙고, 설렘은 수직 상승했다. 뜨거운 호평 속 8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4% 최고 5.9%, 전국 평균 4.3% 최고 4.7%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친구의 연애를 도와주고 싶었던 차소영(황은후)은 이준호(위하준)에게 서혜진(정려원)을 데리러 오라고 연락했다. 이준호는 물론 한달음에 달려왔다. 서혜진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서도 쉽사리 돌아설 수 없었던 이준호는 “잠드는 거 보고 가도 돼요?”라며 집안에 들어섰다. 그런 이준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서혜진은 이끌리듯 그의 품에 안겼다.
“다 보였지? 내 거짓말들”이라며 그제야 속마음을 꺼내 보였다. 그리고 다음날 이준호는 일정이 끝난 후 첫 데이트를 하자고 했다. 부끄러운 마음에 대답을 얼버무리는 서혜진에게 그는 “내 인내심은 이제 완전히 바닥났어요. 피하지 마요”라며 참아왔던 마음을 담아 깊게 입 맞췄다. 연인으로서의 시작이었다.
이준호가 첫 데이트 장소로 고른 곳은 바로 옛날 대치체이스가 있던 건물이었다. 철거를 앞둔 그곳을 둘러보며 두 사람은 옛 추억에 잠겼다. 강사들끼리의 연애로 학원이 문을 닫았다는 웃기 힘든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서혜진은 “나는 엄청 어른 행세 하면서 살았어. 모든 게 다 좀 늦되고 서툴러. 그래도 좀 봐줘”라며 어색하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준호는 기꺼운 마음으로 힘껏 그를 끌어안았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밀 데이트를 나서는 게 어느덧 일상이 된 두 사람. 찬영고 기말 특강까지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서혜진과 이준호는 여느 때처럼 함께 차를 타고 퇴근했다. 집 앞에서 헤어지지도 못하고 미적대며 시간을 보내던 차에 서혜진은 우유를 사야 한다는 핑계로 이준호와 동네를 한 바퀴 더 돌았다. 다시 돌아온 집 앞, 마치 못해 발걸음을 떼려는 이준호에게 서혜진은 “사실 집에 우유 있었어. 나 되게 선수 같았지. 올라가자”라며 그를 집으로 이끌었다. 두 사람 사이에 흘러드는 묘한 텐션은 설렘을 자극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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