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무더기로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며 “오늘 오후 1시 이후에는 북한이 부양한 풍선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천 조각,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쓰레기, 퇴비 등이 담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 우리 군은 당시 전국적으로 풍선 260여개를 발견했다.
이에 정부가 지난 31일 “몰상식한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오물 풍선 살포가 또다시 반복된 것이다.
지금까지 식별된 풍선 개수는 1000개에 달한다. 이는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던 2016∼2017년의 연간 살포량과 엇비슷한 수치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달려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합참은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 정찰 등을 통해 추적해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은 물론 유엔사와도 긴밀히 협조해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 하반기 글로벌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치킨 게임’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솔리다임이 고부가가치 기업용 SSD(eSSD)로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을 지키는 동안 키옥시아와 WD(웨스턴디지털)는 무리한 소비자용 SSD 증산 여파로 실적 악화에 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치킨 게임 경쟁에서 탈락하는 업체가 생겨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낸드 시장 매출은 전 분기보다 28.1% 증가한 147억960만 달러(약 20조3700억원)를 기록했다.
낸드 시장이 성장세에 접어든 가장 큰 이유는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AI 서버 주문량 증가로 기업용 SSD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기업용 SSD 시장 매출은 37억58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를 기록, 전 분기보다 62.9% 늘어났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빅테크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CSP)를 중심으로 낡은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하기 위한 고용량 QLC(4비트셀) SSD 구매가 늘어나면서 2분기 기업용 SSD의 공급 용량이 전 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2분기에도 기업용 SSD 공급 가격과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 2분기 기업용 SSD 시장 매출이 45억 달러에 도달하며 소비자용 SSD와 시장을 양분할 것이란 설명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퀵커머스’로 활로를 모색하며 매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SM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편의점(6.0%)과 대형마트(4.0%)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간 주요 유통업체인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생필품은 이커머스를 통해 대량 구입하고 신선식품 등 식자재는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SSM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SSM은 대형마트보다 점포 수가 많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다양하다는 점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SSM이 근거리 고객에게 1시간 내외로 신선식품을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대학 모집요강 확정에 반발해 ‘큰싸움’을 예고하면서 동네 병원들까지 파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제42대 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 의협은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단, 대의원회와 회의를 거쳐 총파업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이 총파업에 들어가려면 대의원 총회, 찬반 투표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
투표는 이르면 금주 중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9일께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고 추가적인 방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실적으로 개원가 휴진은 어렵다’는 의견도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해 총파업에 돌입했을 당시 동네 병의원의 집단 휴진 참여율은 10%대였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잇따른 콘텐츠 흥행과 이용자수 증가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광고요금제 도입·해외 진출 등 수익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OTT 티빙이 최근 일일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면서 넷플릭스를 넘어섰지만 올해도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티빙은 총사용시간 250만10시간으로 OTT 중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240만8179시간)를 9만1831시간 차이로 앞섰다.
티빙은 최근 오리지널 시리즈인 ‘이재, 곧 죽습니다’·’환승연애 3’를 비롯해 모회사 CJ ENM과 공동으로 선보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눈물의 여왕’·’선재 업고 튀어’ 등이 연달아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프로야구(KBO)를 독점 중계하면서 이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콘텐츠 흥행에도 불구하고 티빙의 올해 영업손실은 8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난해(1420억원)와 비교해 올해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스포츠 중계권 확보 등 OTT 간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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