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셋의 트레이드 가치는 이상한 위치에 있다.”
5월에 확실하게 반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달리, ‘최다안타왕’ 보 비셋(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5월에 확실하게 살아나지 못했다. 4월 25경기서 타율 0.219 1홈런 9타점 OPS 0.589로 최악의 나날을 보냈다. 5월에는 타율 0.280 3홈런 14타점 OPS 0.731이었다.
4월의 침체에선 벗어났지만, 5월에도 3년 3360만달러(약 465억원) 계약의 가치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고 보긴 어렵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비셋의 트레이드 가치를 살펴보면서 애매하다고 밝혔다.
3년 3360만달러 계약은 1년 반 남았다. 2025-2026 FA 시장에서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파이어세일을 한다면, 게레로 혹은 비셋 중 한 명이 윈 나우 구단에 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미국 언론들 예상이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이며,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고전 중이다. 문제는 비셋의 가치인데, 결국 타격 퍼포먼스를 높여야 트레이드 가치가 올라갈 전망이다. 시즌 54경기서 212타수 51안타 타율 0.241 4홈런 25타점 19득점 OPS 0.638이다. 2021년(191안타)과 2022년(189안타)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오를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었지만, 이후 내리막 그래프를 반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비셋의 잉여가치는 2430만달러다. 게레로의 두 배 이상이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 있게 만든다. 2024년은 유격수에게 좋은 시즌이다”라고 했다. 일단 방망이만 좀 더 살아나면, 젊은 공격형 유격수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우선 토론토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토론토가 다가올 여름 파이어세일을 통해 비셋을 과감하게 처리할 경우,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트레이드 파트너 1위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는 닉 아메드, 마르코 루치아노가 부상자 명단에 있다. 현재 브렛 와이즈리가 주로 유격수로 나간다. 무게감은 떨어진다.
블리처리포트는 “자이언츠가 최근 살아났지만, 유격수 계획은 확실하지 않다. 올 시즌 단지 WAR 0.1이다. 현재의 기세가 이어지면 비셋을 레이더에 넣어야 한다. 확실히 공격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것이고, 3루수 맷 채프먼과 다시 팀을 이루는 게 팀 수비에 좋을 수 있다”라고 했다.
비셋의 방망이가 살아나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에도 보탬이 된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비셋을 영입하면서 토론토에 루치아노, 좌완 카슨 휘센헌트를 내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비셋이든 게레로든, 샌프란시스코행이 성사되면 과거 류현진에 이어 내년에 어깨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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