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국제테크 포럼을 열고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를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선박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의 독자 기술로,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해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조선사들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선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꼽힌다. 이에 암모니아 독성가스 위험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번 HD한국조선해양의 신기술이 그 해소 방안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외에도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시스템을 암모니아 추진선에 적용할 경우 암모니아의 미세 누출원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HD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선 건조 실적과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테크 포럼에는 유로나브(EURONAV), 테나마리스(THENAMARIS), NYK 등 글로벌 조선·해운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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