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3조5000억원 규모로 책정된 스텔라블레이드 개발사 시프트업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피싱 주의보가 내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 IPO를 사칭한 피싱 문자와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특별 배정이나 사전 청약 제도를 안내하며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입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시프트업은 공식 회사 홈페이지에 ‘IPO 관련 피싱 사기’에 대한 공지문을 띄우고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프트업 공모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따르며 특별배정 혹은 사전 청약 제도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 ‘스텔라 블레이드’로 연타석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시프트업은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25만주로,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원 규모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제이피모간증권회사·NH투자증권,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6월 진행되는 10여개 기업 IPO 중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대어’로 손꼽힌다. 2년여만에 진행되는 게임사 IPO인데다 올해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가 국산 콘솔 게임으로 유례없는 글로벌 성과를 내며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시프트업 연간매출은 1686억원, 영업이익은 1111억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IPO 관련 별도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공모주 등을 이유로 입급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IPO 참여 절차에 대해서는 주관사 안내를 따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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