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0.389(162타수 63안타)로 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허경민이 보름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허경민을 엔트리에 포함시키고, 투수 김도윤을 말소했다. 허경민은 지난달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바로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허경민은 부상 회복 후 첫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허경민을 올렸다”며, “수비는 본인 말로는 다음 주 정도부터 가능할 것 같다. 오늘과 내일 경기는 대타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경민의 복귀로 두산은 공격에서 한층 짜임새를 갖추게 되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팔꿈치 통증 이후 복귀 시기를 놓고 알칸타라와 신경전을 벌였던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을 통해 복귀한 알칸타라의 구위를 칭찬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3⅓이닝 4피안타(3홈런) 3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로 5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알칸타라는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다”라며, “외국인 선수에게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한 달 만에 80개의 공을 던졌으니, 오늘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는 허경민의 복귀와 알칸타라의 호투를 통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팬들은 허경민의 타격과 알칸타라의 투구가 팀의 승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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