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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1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복귀 앞둔 ‘구원왕’에게 전한 사령탑의 피드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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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서진용./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피드백을 줬다.”

서진용(SSG 랜더스)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69경기 5승 4패 42세이브 73이닝 평균자책점 2.59라는 성적을 남겼다.

서진용은 생애 첫 구원왕을 차지했다. 또한 SSG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후 서진용은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서였다. 수술 후 재활에 집중한 서진용은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4월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때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도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월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3타자를 상대했는데, 세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8일 잠실 LG 트윈스전 때는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김범석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등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뼈에 이상은 없었지만, 부기가 심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한 서진용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몸을 만들며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5월 30일 KT 위즈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SSG 랜더스 서진용./SSG 랜더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진용이에게 제가 피드백을 줬다. 우선 1이닝씩 던지고 좋아지면 연투를 하고 또 좋아지면 선발로 한 번 나가서 빌드업할 것이다. 그리고 1이닝을 전력으로 던진 뒤 올릴 생각이다”며 “앞서고 있는 경기에서 1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질 몸을 만들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금으로서는 (문)승원이가 있어 9회에 등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6회가 될지 8회가 될지 모르지만 앞서고 있는 경기에 등판할 수 있게끔 완벽하게 하고 돌아와야 한다”면서도 “좋아서 올렸는데 안 좋으면 쓸 수도 없고 내려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구원왕을 했던 선수고 베테랑인데 그렇게 홀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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