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제 무리뉴(61) 감독이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는다. 2026년 6월까지 2년 계약이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명실상부 유럽 세계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감독이다. 2004년부터 첼시를 이끌며 2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기록했고 2009-10시즌에는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0년부터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에서 라리가와 코파 델리 우승을 한 차례씩 달성했다. 이후에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을 거쳐 2021년 7월부터 로마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이은 실패로 무리뉴 감독을 향한 의심은 컸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로마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로파컨퍼런스리그까지 최정상에 오르며 UEFA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다음 시즌도 6위에 오르며 유럽대항전 출전권을 획득한 가운데 지난 1월에 돌연 경질을 당했다. 2년 연속 팀을 유럽대항전에 진출시켰으나 로마의 수뇌부는 무리뉴 감독과의 이별을 택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로마를 떠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야인이 된 무리뉴 감독을 향한 관심은 여전했다. 뉴캐슬, 나폴리 등과 연결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여러 후보 끝에 페네르바체를 선택했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명문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 기록이 무려 19회나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에게 리그 패권을 넘겨줬다. 마지막 우승이 어느덧 2013-14시즌으로 10년이 다 되간다. 페네르바체는 2인자에서 탈출하기 위해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을 선임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사진 = 주제 무리뉴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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