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닉 패스콸(34)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패스콸을 살인미수와 주거침입, 상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패스콸은 지난 23일 오전 4시 30분께 LA에 있는 전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그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전에 패스콸을 상대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 집행 당국에 신청한 상태였다.
패스콸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텍사스주 시에라 블랑카에 있는 미·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법원은 패스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조지 개스콘 지검장은 성명에서 “이 흉악한 사건은 가정·데이트폭력(domestic violence)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일깨워준다”며 “우리는 이 끔찍한 행위를 저지른 자가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CNN 방송 계열사 KABC는 피해자가 할리우드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해온 35세 여성이라고 전했다. 이 여성의 치료비 마련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최근 개설되기도 했다.
패스콸은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과 미국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와 TV 시리즈에 조연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