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카카오에 카카오톡 장애 관련 개선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시정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31일 과기정통부는 카카오의 재난 대응 총괄 책임자와 별도 면담을 통해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따른 시정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엄정 촉구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에 1개월 내 개선 조치계획을 수립해 제출하고, 3개월 내 시정 결과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5월 21일과 23일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원인과 대응·복구 현황이 담긴 카카오의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또 28일부터 30일까지는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를 열어 카카오의 미흡 사항에 관련된 시정조치 요구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서비스 장애는 국민 일상의 불편을 넘어 사회·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사업자의 관리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카카오도 국민들의 관심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재난·장애 관리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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