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시장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이적 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크트’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최신 시장 가치를 업데이트하면서 한국인 선수 세 명(김민재, 이재성, 정우영)의 가치도 지난 30일(현지 시각) 함께 발표했다.
그중 김민재 축구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이탈리아 리그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던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올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을 때, 그의 이적료는 아시아 최고 기록인 5000만 유로(약 751억 원)에 달했다.
당시 그의 시장 가치는 이보다 더 높은 6000만 유로(약 901억 원)로 평가됐지만, 지난 3월 주로 벤치를 지키면서 그의 가치는 500만 유로(약 75억 원) 하락했다. 최근엔 또다시 1000만 유로(약 150억 원) 감소해 이번 발표에선 4500만 유로(약 676억 원)로 평가됐다. 이렇듯 그의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탈리아판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의 가치 하락이 단순히 개인의 부진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의 전반적인 성적 부진과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년 연속 우승에 실패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그럼에도 김민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인 뱅상 콤파니는 김민재의 수비 스타일을 높이 평가하고, 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콤파니 감독은 “공을 소유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격적이고 용기 있는 축구를 선호한다”고 말하며, 김민재가 보유한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변화가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가 다시 한번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트랜스퍼마르크트 다른 한국인 분데스리가 선수 정우영과 이재성의 몸값은 각각 유지되거나 소폭 하락했음을 지난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들 역시 앞으로의 성적에 따라 가치 평가가 달라질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