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폴란드에 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센터에서 열린 2024 VNL 2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에 세트 점수 0-3(20-25, 20-25, 10-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VNL 30연패에서 벗어났으나, 이후 불가리아전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역전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폴란드를 상대로도 힘을 쓰지 못한 한국은 현재 1승 5패(승점 4)로 16개국 중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폴란드는 6전 전승으로 승점 18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유지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4강까지 이끈 바 있는 명장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폴란드를 상대로 1세트와 2세트에서 접전을 벌였으나, 높이와 힘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3세트에서는 10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블로킹에서 5-12, 서브 득점에서 2-7로 밀렸다. 주장 박정아와 정지윤이 각각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 중이다. 6월 2일 오전 3시에는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와 맞붙고, 6월 3일 오전 1시 30분에는 캐나다와 경기를 치르며 2주 차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6월 12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 = 국제배구연맹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