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지배하며 세계 정상에 오른 넬리 코르다(미국)가 US여자오픈 첫날,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코르다는 한 홀에서 무려 7타를 잃는 큰 실수를 저지르며 10오버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 위치한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코르다는 80타를 기록하며 대회 초반부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날 코르다는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등 순간적인 반짝임을 보였으나, 보기 6개와 함께 ‘셉튜플 보기’가 나오며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특히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뒤, 이어진 벙커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빠지는 등 연속된 실수로 7타를 잃는 큰 낭패를 겪었다. 이는 코르다의 프로 생활 중 한 홀에서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로 기록됐다.
경기 후 코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 많지 않다. 경기가 내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나도 인간이기에 나쁜 날이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해 왔지만, 오늘은 그저 나쁜 날이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 = UPI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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