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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익으로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엔 28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턴어라운드를 나타낸 것이다.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흑자규모는 2배가량 커졌다.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연간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고객수는 9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배 증가했다. 지난해 말(888만명)과 비교해도 3개월만에 100만명 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4월에 이미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
토스뱅크 측은 ‘평생무료 환전’ 외환서비스와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등의 혁신상품을 은행권에선 처음 선보이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면서 고객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조8500억원, 수신은 28조3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5배와 1.3배 성장했다.
여신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예대율은 같은 기간 44.53%에서 56.42%로 높아졌다. 예대율이 개선되면서 1759억원의 순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6배 커진 규모다.
핵심이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0.73%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 1분기 말까지 약 9560억원에 달했다. 규모 뿐 아니라 여신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고 토스뱅크 측은 설명했다.
경영효율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06%로,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 수는 늘었지만,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4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손실흡수능력은 안정적으로 갖춰가고 있다.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대비 2.11%포인트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유지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 제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체율은 상승했다. 1.34%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36.33%)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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