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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주인은 누구? LG와 두산, 치열한 라이벌전 승자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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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산, LG에 4승 1패로 앞서며 경쟁 우위 선점

“경기 승리 후 사장님과의 대화는 30분, 패배 시 1시간, 두산에 패하면 2시간.”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농담처럼 전한 두산 베어스에 패했을 때의 상황이다.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시즌 세 번째 대결을 펼친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는 드물다.

이 라이벌전은 현재 성적, 연봉, 모기업의 위치와 관계없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자존심의 싸움이다. LG와 두산만큼 결연한 마음으로 맞서는 팀은 없으며, 이들의 대결은 서울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으로 확대된다.

현재까지 두산은 LG를 상대로 4승 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산은 4월의 첫 3연전에서 2승 1패로 승리했으며, 비로 인해 취소된 경기를 제외한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승엽 감독의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챔피언 LG가 어떻게 반격할지, 아니면 두산이 우위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LG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에 지속적으로 패배했으나,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0승 6패, 11승 5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올해는 두산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모습이다.

두 팀 모두 상대에게 패하면 그 여파가 크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관심 경기로 여겼던 두산의 이승엽 감독은 이제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두산 구단도 “LG전에 선수들이 더 집중한다”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LG도 두산에 지면 분석팀이 바로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왜 졌는지, 선수 기용이 적절했는지 등을 면밀히 평가한다. 두 구단은 물론 팬들도 승패에 따라 치열하게 반응한다.

현재 두산은 2위, LG는 3위를 달리며, 관중 수에서도 두산이 1위, LG가 2위에 올라 있어 두 팀의 경쟁은 성적과 흥행 모두에서 치열하다.

또한, 롯데와 NC 다이노스의 ‘낙동강 더비’도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두산-LG 대결만큼의 열기는 아니다. 올 시즌 NC는 롯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와 두산의 이번 대결 결과와 시즌 내내 이어질 경쟁이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포모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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