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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펀드사업부가 ‘KB펀드파트너스’로 분사해 내달 1일 출범한다.
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일(30일) 자회사 KB펀드파트너스의 분할 결정에 대해 본인가 승인을 통보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이사회에서 펀드사업부 분사를 결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국민은행은 금융위로부터 지난해 12월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KB파트너스는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인물로 이민호 전 신한펀드파트너스 상무를 내정했다. 설립 준비 단계부터 업무에 참여한 이 상무는 국내 펀드 사무관리사 중 설정액 1위인 신한펀드파트너스 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좋은 성과를 낸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 펀드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것은 펀드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KB자산운용의 주가연계증권(ETF) 사무관리 업무 위탁 등 계열사 간 협업 분야도 확장될 수 있다. 그간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KB금융(105560)은 유일하게 펀드사업부를 은행 내 부서로 두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펀드 사업 분사를 통해 은행업 겸영 업무 제한을 덜어 투자·사업 부문 확장에 대한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자회사는 독립 경영을 통해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은행은 기존 사업부문에 집중해 경영 안정성을 증대하는 등 상호 수익성을 강화한다”고 분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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