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유가증권(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31일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5포인트(1.01%) 오른 2661.97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24포인트(0.73%) 상승한 2654.68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억원, 1045억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113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 불’이 떴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POSCO홀딩스 등은 모두 오름세다. SK하이닉스 등 일부만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6.06포인트(0.73%) 오른 838.0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4%) 상승한 833.12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리노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는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 HLB, 엔켐, 셀트리온제약, HPSP, 클래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모두 상승세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국체 급등 여파에 이어 미국 대형 기업들이 잇단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엔비디아는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내린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0.60%) 하락한 5235.48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83.50포인트(1.08%) 내린 1만6737.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세일즈포스 등 대형 기업이 저조한 실적을 내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세일즈포스는 19% 이상 하락했다. 미국에서 1170개 매장을 운영하는 백화점 체인 콜스도 예상 밖의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22%대 급락했다. 엔비디아(-3.77%)도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1.6%)보다 0.3%포인트 낮다. 통화긴축이 장기화하며 가계와 기업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78.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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