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공군 정찰기가 한반도에 출격한 것과 관련해 “별없이 날뛰다가는 예측지 못할 재난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논평에서 “29일 일본에서 발진한 미 공군 정찰기 RC-135U가 또다시 우리의 남쪽 국경 가까이에서 반공화국 공중정탐행위에 광분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외에도 전략정찰기 U-2S, 무인정찰기 RQ-4B 등이 거의 24시간 우리에 대한 감시, 정탐활동을 일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미국과 한국괴뢰들이 계획하고 실행하게 될 전쟁연습들은 더욱 방대하며 그 성격이 지극히 도발적이고 무모하다”며 오는 8월 진행될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도 언급했다.
통신은 “UFS 연습에는 공화국에 대한 핵공격을 기정사실화한 핵작전연습이 계획돼 있으며 우리의 핵심 시설과 지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작전계획 2022도 전면검토, 완성하게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준동을 낱낱이 조준, 제압, 분쇄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 조치는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사수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중대사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이 단 2대를 보유한 RC-135U 컴뱃센트는 기체 곳곳에 장착된 고성능 첨단 센서를 이용해 수백㎞ 밖 지상·해상·공중에서 발신되는 각종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컴뱃센트를 통해 입수된 정보는 정보당국을 거치지 않은 채 미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동참모의장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된다.
이 정찰기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 29일 수도권과 서해 상공 등을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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