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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지점·인력 효율화로 ‘군살’ 빼기 돌입

데일리안 조회수  

통폐합해 지역 거점화·대형화…복합점포

고연봉 계약직은 감소…IT 중심 인력 충원

주요 증권사들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 증권가 야경. ⓒ연합뉴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실적 부진 더불어 가속화되고 있는 투자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자 군살 빼기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지점을 통폐합해 복합점포를 만드는 한편 고액 연봉 계약직을 줄이고 IT부문 채용을 확대하면서 정규직을 늘리는 등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미래에셋·신한투자·KB·NH투자·한국투자·하나·대신·메리츠·삼성·키움)의 국내 지점 수는 443개로 작년 동기(491개) 대비 48개 감소했다.

지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NH투자증권으로 전년동기 대비 14개(69→55곳)의 점포가 줄어들었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11곳, 9곳 안팎의 지점이 감소했다. 이외에 KB증권(6개), 한국투자증권(5곳), 대신증권(3곳) 등도 지점이 줄었다.

소규모 지점들이 인근 다른 지점들과의 통폐합을 통해 지역 거점화·대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확산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권사 지점의 역할은 이전과 달리 매매 등의 거래보다는 세무 상담과 패밀리 오피 등 복잡한 업무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지점의 통합을 통해 규모가 키워 PB 등 여러 방면의 전문가를 한 곳에서 만나고 싶은 투자자들의 니즈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실제 증권사들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지점 수를 줄이는 한편 IT 인프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지난해 개발비 지출 규모는 3275억원으로 지난 2022년(2421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초고액자산가들의 유치하기 위해 은행을 계열사로 둔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복합점포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영향도 있다. 실제 지난달 8일 하나증권 돈암동지점은 하나은행 돈암금융센터지점과 함께 하나증권 성북금융센터로 통합 오픈했다.

인력 부문도 효율화에 나섰다. 상위 10개 증권사의 임직원수는 총 2만3502명으로 전년 동기(2만3764명) 대비 262명(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3597명에서 3502명으로 95명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계약직이 크게 감소한 반면 정규직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10대 증권사의 계약직 직원 수는 총 6453명으로 전년 동기(6867명) 대비 414명(6.0%)이나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 수는 총 1만6489명으로 전년 동기(1만6318명) 대비 171명(1.0%) 늘었다.

증권사의 경우 성과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는 전문 계약직 비율이 높은 가운데 작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면서 해당 분야 인원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규직의 경우 증권사들은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를 크게 확대하면서 매년 IT 인력 등을 중심으로 신입사원 공채 채용을 진행하면서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HTS·MTS의 발달로 증권사 지점의 역할에서 고객의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 부문만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게 통폐합이 일어나고 있다”며 “인력 측면에서도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IT 관련 조직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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