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KKKKKKKKK!’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배지환(27)과 한솥밥을 먹는 ‘괴물신인 투수’ 폴 스킨스(22·미국)가 22번째 생일에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시속 100마일(약 161.1km) 이상의 광속구를 바탕으로 생일을 자축하는 ‘탈삼진 쇼’를 펼치며 환호했다. 최근 빅리그 무대로 복귀한 배지환은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킨스는 2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피츠버그가 0-8로 완패한 후 마운드에 올랐다. 빅리그 콜업 후 네 번째 등판에 나섰다.
안정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2회 선제점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동료 타자들이 3회 3점, 4회 1점, 6회 1점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해 어깨가 가벼워졌다. 6회말 1실점 후 교체됐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2실점하고 퀄리티스타트(QS)를 만들었다.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진을 무려 9개나 뽑아냈다.
스킨스는 피츠버그가 7, 8, 9회에 계속 점수를 뽑아내며 10-2로 이겨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시즌 도중 빅리그에 입성해 4경기 출전 만에 2승을 거머쥐었다. 11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러 4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17일 원정에서 컵스를 다시 상대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고, 이날 경기에서 시즌 2승을 따냈다. 4경기에서 22이닝을 먹어치우며 탈삼진 30개를 마크했다. 볼넷은 5개만 내줬고,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는 0.91을 적어냈다.
배지환은 더블헤더 1차전에 8회 대수비로 나섰고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더블헤더 2차전에는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267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이날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마크하며 시즌 성적 26승 30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디트로이트는 27승 28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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